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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 미국 동부 강타…대거 정전에 사망자 속출

세계

연합뉴스TV 겨울 폭풍 미국 동부 강타…대거 정전에 사망자 속출
  • 송고시간 2018-03-04 12:49:48
겨울 폭풍 미국 동부 강타…대거 정전에 사망자 속출

[앵커]

겨울철에 미국 북동부 해안지역의 강력한 폭풍을 일명 '노리스터'라고 하는데요.

강풍과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뉴욕과 보스턴 등 미 동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을 전후로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미 동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부 최북단 메인 주부터 남동부 조지아 주 일대까지 강풍이 불었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최소 1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은 해일에 침수됐습니다.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편이 잇따라 차질을 빚었고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연결하는 암트랙 열차는 하루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됐습니다.

<워싱턴DC 방문 관광객> "바람이 너무 많이 부네요. 바람이 옷 속까지 파고 들어서 걸어다니기에 너무 춥네요."

뉴욕시에서만 강풍에 뿌리가 뽑힌 나무가 무려 750그루.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주의 한 마을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11세 남자아이가 참변을 당했고 버지니아에서도 6살짜리 아이가 집을 덮친 나무에 숨졌습니다.

버지니아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나무가 덮치면서 차량 내에서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선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합성한 '윈드마겟돈'이라는 조어까지 나와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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