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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요정' 오달수가 골칫거리로…영화계 몸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천만요정' 오달수가 골칫거리로…영화계 몸살
  • 송고시간 2018-03-04 15:54:28
'천만요정' 오달수가 골칫거리로…영화계 몸살

[앵커]

주연보다도 주목받던 감초 연기자 오달수씨가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영화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봉 예정이었던 그의 출연작들은 재촬영을 고민중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만요정이라 불리며 굵직굵직한 영화에 출연한 오달수.

성추문에 휘말린 오달수와 함께 한국 영화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달수가 주·조연으로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는 모두 네 편.

그가 조연으로 출연한 '신과함께2'는 재촬영을 결정했습니다.

오달수와 마찬가지로 성추문에 휘말린 최일화도 영화에 출연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신과 함께1이 천만 관객을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재촬영 비용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남은 3편은 고민이 더욱 큽니다.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은 오달수가 모두 주연입니다.

이미 찍은 영화 자체를 뒤흔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영화 이웃사촌의 순 제작비는 약 80억원으로 재촬영시 15억원에서 20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혁의 유작으로 주목받았던 흥부는 조근현 감독의 성추문으로 불명예스럽게 입방아에 오르내려 정상적인 홍보활동도 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성추문에 휩싸인 인물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영화촬영 중 발생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 고민스럽습니다.

미투운동이 계속해 확산하고 있는데다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영화계의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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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