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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1년…끝나지 않는 시련에 업계 신음

경제

연합뉴스TV 중국 사드보복 1년…끝나지 않는 시련에 업계 신음
  • 송고시간 2018-03-04 17:35:12
중국 사드보복 1년…끝나지 않는 시련에 업계 신음

[앵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복 조치가 좀 완화되나 싶었는데 업계는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은 돌아오지 않고 있고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하자 다음달 곧바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지난 1년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800만명대에서 417만명으로 반토막났는데 올해 들어서도 나아진 게 없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이 5조원 가량 증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중국 당국의 표적이 돼 약 2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습니다.

롯데마트는 중국 점포의 90%가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1조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보다 끝내 6개월 만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15%도 되지 않았고 임대료가 비싼 인천공항 사업권 4개 중 3개를 반납해야 했습니다.

롯데뿐 아니라 화장품과 식품업계 등도 타격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부진으로 업계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에 내줬고 중국 오리온은 매출이 3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사드 사태는 우리 기업들에 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공략이라는 교훈을 남긴 채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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