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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대학가 신학기…'미투' 폭로 이어져

사회

연합뉴스TV 어수선한 대학가 신학기…'미투' 폭로 이어져
  • 송고시간 2018-03-05 22:08:14
어수선한 대학가 신학기…'미투' 폭로 이어져

[앵커]

새학기로 들떠야 할 대학가가 '미투' 여파로 어수선합니다.

경찰 수사에 교육부 실태조사 등이 진행 중인데요.

각 대학의 익명 게시판에서는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개강 후 첫 월요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수진은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교수진 가운데 남성 4명 모두 성추문 의혹으로 보직에서 해임됐거나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런 공백으로 학사일정이 꼬인 상황, 몇몇 강의는 차질을 빚었지만 학교 측은 대체 강사들을 투입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지전문대 관계자> "(1교시는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네, (9시부터 시작되는데) 네,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개강 직전 터진 성추문에 지친 듯, 점심까지 학과실에서 해결하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연극영상학과 학생> "(피해자들이) 지난 며칠 동안 인터뷰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해가 너무 심해서 만나고 싶어하질 않아요…저희 과 친구들은 대부분, 목격자는 아닌데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고 교육부도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흘 동안 학생과 교수,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나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서울시립대에서도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통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의 강의가 휴강됐고, 신한대에서는 한 교수의 성추행이 폭로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개강 후 대학가는 여전히 '미투'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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