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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추락원인 고정장치 연결문제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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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엘시티 추락원인 고정장치 연결문제 수사력 집중
  • 송고시간 2018-03-05 22:25:46
엘시티 추락원인 고정장치 연결문제 수사력 집중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두고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벽면에 매립된 고정장치의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시티 56층과 57층에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가 지상에서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물 벽면에 매설된 고정장치인 앵커 일부만 보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벽면 구멍 안에 남아 있는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 내부에 매설된 고정장치의 연결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해운대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국과수와 협의해 1·2차 현장감식에서 파악한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최해영 /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앵커와 결합된 슈브라켓 4개 모두가 클라이밍콘이 부착된 채 추락했고 (국과수는)클라이밍콘과 타이로드의 연결에는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정장치인 앵커의 연결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공사를 할 때 앵커를 매설하는 작업이 철근 작업과 콘크리트 거푸집 작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앵커 일부분을 임의로 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업일지,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며 최종 감식 결과와 관련자 수사를 통해 최종 추락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조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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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