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00억 뇌물 의혹' 검찰, 14일 이명박 피의자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100억 뇌물 의혹' 검찰, 14일 이명박 피의자 소환
  • 송고시간 2018-03-06 21:36:01
'100억 뇌물 의혹' 검찰, 14일 이명박 피의자 소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주 수요일 검찰에 직접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100억원대 뇌물 의혹 등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주 수요일인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주변인 조사를 통해 충분한 자료와 증거를 수집했고 조사할 내용이 많아 직접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다만 전직 대통령 신분 임을 감안해, 여러 차례 소환 대신 한번의 조사로 의혹을 규명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소환통보를 하기 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수사 경과를 보고하고, 수사 계획에 관한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할 경우,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번째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이미 공범으로 규정했습니다.

이후 다스의 비자금 의혹과 대선을 전후해 불법 자금을 챙긴 의혹 등 수사의 가지를 뻗으며 혐의를 다져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앞서 역시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먼저 소환 조사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