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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진전속 북미대화 움직임에 북중접경 '경협' 기대감

사회

연합뉴스TV 남북관계 진전속 북미대화 움직임에 북중접경 '경협' 기대감
  • 송고시간 2018-03-07 21:31:25
남북관계 진전속 북미대화 움직임에 북중접경 '경협' 기대감

[뉴스리뷰]

[앵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다음달 판문점에서 열리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북중접경 교민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교민사회는 또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후 중단됐던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접경 교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오는 4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정상회담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완화와 평화 조성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접경 거주민으로서 지난 수개월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미북 간 거친 설전과 최신 무기 전개로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남과 북이 대화에 나섰기 때문에 대결 국면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0년 천안함 피격 후 우리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교역이 중단되면서 의류 임가공과 해산물 수입이 중단돼 교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정상회담이 변화의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또다른 접경지역 교민은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상대로 이 정도의 성과를 올릴 줄 예상치 못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당장 경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내달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여러 방면의 교류협력 방안이 논의되면 5·24 조치와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한 전향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접경교역에 관여해온 한 교민은 "수년새 대북교역 주거래선이 한국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고, 중국 측 파트너와 합작하거나 대리인 명의를 내세운 교역도 불가능했는데 이런 위기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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