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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제일호 전복사고…기상악화 실종 4명 수색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통영 제일호 전복사고…기상악화 실종 4명 수색 난항
  • 송고시간 2018-03-07 21:38:24
통영 제일호 전복사고…기상악화 실종 4명 수색 난항

[뉴스리뷰]

[앵커]

어젯밤(6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저인망어선 제일호가 전복되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

불법조업을 위해 일부러 위치발신장비를 꺼놨을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일렁이는 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쌍끌이 어선 저인망어선 제일호가 전복됐습니다.

물고기가 쌓인 배 오른쪽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높은 파도를 맞아 배가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1명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급히 출동한 해경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했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제일호 생존선원> "그 상황이 너무 긴박해서 지금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사고 당시 날씨가)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전복된 어선은 물론 함께 조업을 했던 다른 어선 역시 위치발신장비가 꺼져 있었다는 점에서 해경은 불법조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배가 침몰한 통영시 해역은 조업금지 구역입니다.

<김수옥 / 통영해경 수사과장> "(위치발신장비가 켜 있었다면)배가 전복되거나 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상황이 해경 화면에 실시간으로 뜹니다. 불법조업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그에 대한 부분을 상세히 수사하겠습니다."

만약 배의 위치발신장비가 켜 있었다면 해경이 1분이라도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배의 위치발신장비가 꺼져 있던 원인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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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