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정의용-서훈 오늘 미국行…북한 제시한 '별도 메시지'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정의용-서훈 오늘 미국行…북한 제시한 '별도 메시지' 주목
  • 송고시간 2018-03-08 07:22:02
정의용-서훈 오늘 미국行…북한 제시한 '별도 메시지' 주목

[앵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8일) 오전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방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합의한 내용 등을 설명하기 위한 건데, 미국에 전달할 '별도의 메시지'가 있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원장은 백악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방북결과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별도의 메시지'입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미국에 전달할 추가적인 북한의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달할 북한의 입장도 기존에 발표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교가에선 북한이 대화에 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미국의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재 보장'을 핵 포기의 조건으로 내건 만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혹은 주한미군 철수 등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을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이 담겼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영변핵단지에 미국을 비롯한 IAEA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고, 미군들의 유해 발굴 재개 등 이러한 부분이 정의용 실장 편으로 전달 될 내용들이 아닐까…"

일각에선 북한이 자국에 억류시킨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 카드를 제시했을 가능성도 거론합니다.

대북특사단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을 직접 들러 남북 합의를 설명, 설득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