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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연합훈련 이해" 배경은…'9ㆍ9절' 연관성?

정치

연합뉴스TV 北 김정은 "연합훈련 이해" 배경은…'9ㆍ9절' 연관성?
  • 송고시간 2018-03-08 20:25:38
北 김정은 "연합훈련 이해" 배경은…'9ㆍ9절' 연관성?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당초 북미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혔던 한미 연합훈련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격적인 태도 변화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특사단을 만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미뤄진 훈련을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래의 희망사항도 덧붙였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그러나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 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실적으로 재연기나 취소가 쉽지 않은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며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나아가 매년 8월 하순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훈련 축소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UFG 훈련 직후인 9월 9일, 이른바 '9·9절'은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입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만큼,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새해에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입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북미 대화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김 위원장이 언급한 한반도 정세 안정기 진입의 1차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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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