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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방북 뒷얘기…"김정은 '내 평가 잘 안다' 농담도"

사회

연합뉴스TV 특사단 방북 뒷얘기…"김정은 '내 평가 잘 안다' 농담도"
  • 송고시간 2018-03-08 21:07:28
특사단 방북 뒷얘기…"김정은 '내 평가 잘 안다' 농담도"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가 대북특사단의 방북 뒷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식사 메뉴부터 경호, 편의제공까지 북측이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하고 극진하다기보다는 세심하고 정성 어린 환대였다", 대북특사단이 밝힌 방북 소감입니다.

일례로 북한이 방남 때 들었던 남측 인사들의 이야기를 기억했다가 식사 메뉴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우리 측 인사가 방남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평양 냉면과 온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이것이 만찬과 오찬 메뉴로 나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국빈급 경호'를 받았는데 그 방식에 있어서 우리의 '열린 경호'와 비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별도의 '전담마크'도 없었고 고방산 초대소 한 층을 통째로 숙소로 제공했으며 별다른 간섭 없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숙소 TV로 남측 채널과 CNN, CCTV도 볼 수 있었고 인터넷으로는 네이버 등을 이용해 국내 뉴스도 실시간으로 검색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간 6개 합의사항을 거론하며 "어려움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 김영철과 만나 던진 의제에 김 위원장이 6개 항으로 답을 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베를린 선언'으로 대표되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남측, 또 해외 언론에서 보도하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그런 평가에 무겁지 않은 농담을 통해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는 게 특사단의 전언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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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