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 2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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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7.5㎝ 폭설…도시철도 운행중단, 휴교, 지각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오늘(8일) 아침 대구에 갑작스럽게 큰 눈이 내렸습니다.

도시철도가 운행중단돼 20분 출근길이 2시간 이상 걸리는 바람에 크고 작은 사고에 휴교, 지각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김용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두껍게 쌓인 눈을 치우는 손길이 바쁩니다.

쓸고 또 쓸지만 눈이 계속 내려 금방 질퍽해 집니다.

새벽에 대구에 기습 폭설이 내려 도심이 한 때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휴교령을 내린 학교도 잇따랐고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합니다.

<배성원 / 대구시 동구> “3월에 이렇게 눈 많이 오는 적은 처음입니다. 기상상황 좀 파악해서 시에서 미리 대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유민 / 대구시 동구> “아침에 뉴스 보고 대설특보인 줄 알았습니다. 하루 전에 얘기했으면 몰라도 대비를 했을 텐데 그런 게 없어가지고…”

대구지역 적설량은 7.5㎝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월에 내린 눈 양으로는 3번째로 많습니다.

새벽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기상당국은 오전 7시 30분부터 대구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이 미처 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들이 빙판길 위에서 서로 뒤엉켜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지면서 평소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2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버스나 택시마저 거북이 운행하면서 도시철도에 시민이 몰렸지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지상철이 2차례나 운행이 중단돼 승객 수십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농촌지역 초등학교 5곳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했고 상당수 학교가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이 밖에 제주도행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고 국제선 2편도 대구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시 당국은 갑작스런 폭설로 발빠른 대처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기상당국의 늦은 예보와 행정당국의 대처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용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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