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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고 집중 못 하는 아이…혹시 새 학기 증후군?

경제

연합뉴스TV 밥 안 먹고 집중 못 하는 아이…혹시 새 학기 증후군?
  • 송고시간 2018-03-10 13:51:37
밥 안 먹고 집중 못 하는 아이…혹시 새 학기 증후군?

[앵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가 학교를 다녀온 뒤 특별한 이유없이 밥을 잘 안 먹거나, 아프고 집중을 못해 고민인 분들 계십니까?

이런 증상을 새 환경에 적응하다 겪는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준흠 기자가 그 대처법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월요병을 느끼는 것처럼 새학기마다 일명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이 많습니다.

특히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이 가장 많이 겪는데, 배나 머리가 아프거나 식욕,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나 학업에 대한 걱정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신의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초등학생은 배 아프다고 학교 안 가고,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면 중학생쯤 되면 집 나가서 안 들어온다든지 게임중독에 빠진다든지…"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처법은 아이를 믿고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다그치는 말 대신 잠이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나 식사 등도 평소처럼 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신의진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같이 긴장하면 애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요. 부모가 '시간 지나면 괜찮을 텐데 지켜보자'하면 부모가 아이의 스트레스 흡수제가 돼요."

새학기 증후군은 한 달 정도면 점차 사라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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