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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파격' 성공할까…"맞대결 승자는"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의 '파격' 성공할까…"맞대결 승자는"
  • 송고시간 2018-03-10 18:18:48
트럼프의 '파격' 성공할까…"맞대결 승자는"

[뉴스리뷰]

[앵커]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전격 수락한데 대해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도 함께 보냈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외교적 대화를 통해 양보하는 것처럼 해놓고 핵무기 개발을 반복해온 역사를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덫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정상회담 수락 결정 과정에서 충동적 모양새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조차 아프리카 순방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 특유의 즉흥적 스타일로 임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카리스마와 재능으로 문제를 풀어낼 것이란 '위인이론'을 믿고 있지만 전임 대통령처럼 '자만심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BC 방송은 "외교적 해법을 주장했던 사람들 조차 트럼프 행정부가 냉전 이후 가장 도전적인 이번 핵협상에 제대로 준비돼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랠프 코사는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김정은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서로가 상대방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누구 얘기가 맞게 될 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이번 '깜짝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나 '성추문 의혹'을 일시적으로 잠재울수 있겠지만 비핵화를 견인하지 못한다면 재선 가도에 더욱 빨간불이 켜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정상국가로 '적법성'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예측불허한 두 지도자의 담판 과정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에도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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