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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남북회담이 북미회담 성패 가늠자…문 대통령 해법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4월 남북회담이 북미회담 성패 가늠자…문 대통령 해법 주목
  • 송고시간 2018-03-10 18:21:27
4월 남북회담이 북미회담 성패 가늠자…문 대통령 해법 주목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하기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북미간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았는데요.

다음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마치 기적과도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제 서로의 대화 의사를 확인한 것일 뿐 마주 앉기 전까지는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나가겠습니다. 성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 않게 진척시키겠습니다."

만난다 해도 궁극적 목표인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합의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더더욱 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두달, 중매자를 자처한 우리 정부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북미정상의 마음을 돌려 테이블에 앉히는 것까지가 중재외교의 첫 단계였다면, 이제는 합의타결을 위한 2단계 구상을 가동해야 할 때로, 핵심은 '비핵화 로드맵'입니다.

미국이 말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또 불가역적인 핵폐기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북한이 만족할만한 보상안까지 도출해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북한은 핵과 ICBM 개발을 사실상 완성하면서 협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북한을 향한 미국의 불신도 어느 때보다 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는 앞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서 미국을 설득할만한 로드맵을 마련해 북한의 동의를 얻어낸다면 북미관계 정상화 등 '통 큰 합의'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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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