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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 불법자금 의혹도…이명박 측근들 입에 달렸다

사회

연합뉴스TV '마지막 고비' 불법자금 의혹도…이명박 측근들 입에 달렸다
  • 송고시간 2018-03-10 18:24:02
'마지막 고비' 불법자금 의혹도…이명박 측근들 입에 달렸다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마지막 주말, 검찰은 석달여간의 수사내용을 점검하면서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동안 측근들의 진술이 결정적 단서가 됐던만큼, 수사의 마지막 변수로 떠오른 '불법자금'의혹을 규명하는 데도 이들의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준비에 착수한 검찰은 줄잡아 수백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지 작성에 집중했습니다.

이미 한차례 조사로 끝낸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준비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합니다.

대표적 실세였던 박영준 전 차관과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또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씨 등 측근들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모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촉발된 민간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받아온 인물들로,

검찰은 수십억대 민간 자금이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네지는 데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앞서 김백준, 김희중, 이병모, 이영배 등 과거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진술 태도를 바꿨습니다.

형 이상득 전 의원 조차 두번째 검찰 조사에서 '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 소환을 앞둔 이 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MB 수사는 검찰과 MB의 대결이 아니라 MB 측근과 MB의 대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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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