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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48년 만에…청계천에 전태일 열사 기념관

사회

연합뉴스TV 분신 48년 만에…청계천에 전태일 열사 기념관
  • 송고시간 2018-03-11 20:04:50
분신 48년 만에…청계천에 전태일 열사 기념관

[앵커]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서울 청계천 인근에 들어섭니다.

재단사였던 열사가 노동환경 개선을 외치며 분신한 지 48년 만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 11월, 서울 평화시장 재단사였던 22살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했습니다.

48년만에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청계천에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종로구 청계천로에 지상 6층 규모의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딴 노동복합시설을 착공했습니다.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1~3층까지 기념관으로 조성합니다.

1~2층은 기획 전시실과 문화공연장으로 만들고, 3층에는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 다락방 작업장을 재현한 체험장과 노동 관련 교육장이 들어섭니다.

4~6층에는 소규모 노동단체나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 노동자 건강증진센터,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자리합니다.

건물 외벽에는 1969년 전태일 열사가 근로감독관에게 보낸 자필 편지 전문을 필체 그대로 구현해 설치할 예정입니다.

<박경환 /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오늘날 되살리고, 역사를 토대로한 살아있는 소통의 시설, 시민과 노동단체, 단체 상호 간의 소통을 활성화…"

서울시는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10분 거리에 있는 청계천변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과 연계해 일대를 노동권익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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