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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태풍에 與서울시장 경선 출렁…3파전 압축

사회

연합뉴스TV 미투 태풍에 與서울시장 경선 출렁…3파전 압축
  • 송고시간 2018-03-11 20:28:27
미투 태풍에 與서울시장 경선 출렁…3파전 압축

[뉴스리뷰]

[앵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충격파에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판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잇달아 터진 악재에 경선 분위기가 급랭한 가운데 여섯 후보의 접전이 예상됐던 경선구도는 3파전으로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공천장이 곧 당선 보증수표라는 말까지 나왔던 더불어민주당.

특히 이번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엔 6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나서면서 과열 우려마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예비주자 두 명이 잇달아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의원직 사퇴와 함께 후보 경쟁에서 물러났습니다.

여기에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성추행 논란으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해놓은 상황이지만, 복당 수용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여기에 '강남권 표몰이'를 자신했던 전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여당 서울시장 경선은 사실상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당 안팎에선 유력 정치인들의 잇단 낙마가 당내 경선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높은 지지율 속에 '본선 같은 경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금으로선 반대로 경선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열에 대비한 1·2차 단계별 경선 도입이 오히려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잇단 악재 속에서도 출마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착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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