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바다낚시객 400만명 육박…낚싯배 툭하면 고장ㆍ충돌사고

사회

연합뉴스TV 바다낚시객 400만명 육박…낚싯배 툭하면 고장ㆍ충돌사고
  • 송고시간 2018-03-11 20:39:26
바다낚시객 400만명 육박…낚싯배 툭하면 고장ㆍ충돌사고

[뉴스리뷰]

[앵커]

연간 낚시어선 이용객이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바다낚시가 국민 레저로 자리 잡았는데요.

낚시어선 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낚시어선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안전기준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함정이 물 위에 갇힌 낚시어선을 힘겹게 끌어냅니다.

낚시객 7명 등 승선원 9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선장이 얕아진 수심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진입한 탓이었습니다.

낚시어선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급유선이 충돌하면서 1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 조천읍 해상에서 일가족 등 5명이 탄 낚시어선이 전복돼 4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지난해 8월에는 22명이 탄 배가 침수돼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낚시어선 사고는 2013년 77건에서 지난 2016년 208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현재도 160건을 기록했습니다.

10건 중 7건은 기관고장과 같은 정비 불량으로 발생합니다.

낚시어선의 경우 5년에 1번 정기 검사를 받게 돼 있는 등 사실상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행위도 문제입니다.

낚시어선의 불법 행위는 2014년 112건에서 2016년 85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낚시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낚싯배 4천500척 등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점검을 끝내고 안전 대책 등을 내놓을 계획인데,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