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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치료용 한약, 건보적용 받을까…복지부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값비싼 치료용 한약, 건보적용 받을까…복지부 검토
  • 송고시간 2018-03-11 20:42:48
값비싼 치료용 한약, 건보적용 받을까…복지부 검토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값비싼 치료용 한약에 대해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실화만 된다면 비용 부담 때문에 한약을 짓는 데 애를 먹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가지 한약재를 섞어서 달여 먹는 탕약, 가격이 비싸 일반 약처럼 자주 먹지는 못합니다.

한의원에서 파는 치료용 한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이처럼 값비싼 치료용 한약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도 보건당국이 한약을 건강보험화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한의계 내부 갈등으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0%에 가까운 한의사협회원들이 한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실제 법안까지 발의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이태근 /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첩약(한약)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면 국민들의 한방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첩약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의학회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난임 부부, 취약계층 등에 한약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면 총 2천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정 질환에 따라 처방하는 한약의 표준화 작업과 또 해당 한약의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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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