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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 개헌안' 공방…국회 논의는 '평행선'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대통령 개헌안' 공방…국회 논의는 '평행선'
  • 송고시간 2018-03-12 22:07:57
여야, '대통령 개헌안' 공방…국회 논의는 '평행선'

[앵커]

정부 개헌안 초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고조됐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당론부터 확정하라"고 맞섰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국민헌법자문특위가 정부 개헌안 초안을 마련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다그치듯 몰아세운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발의안을 앞세워 오히려 어렵사리 찾아 온 개헌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철 / 자유한국당 의원> "결국 대통령안으로 발의가 돼 60일 동안 국회에서 논의를 해서 부결처리 될 것이라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왜 그런 안을 내려하는 것이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구체적인 개헌안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대통령 개헌안 발의만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론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각기 다른 입장만 나열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합의가 안되서 미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께 왜 10월인지 자기 당의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양당의 이중적 태도가 오히려 개헌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정치적 지형이 유리할 때는 조금 더 오래 하겠다는 욕심을 보이는 것 같고, 정치적 지형이 불리하면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여야의 개헌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모적인 공방만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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