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 09: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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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해’ 10대 “사형시켜달라”

[앵커]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의 주범 김모 양이 항소심 재판 증인 신문에서 자신을 “사형시켜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공범이 부추겨 심신미약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공범 박모 씨에 대한 항소심.

머리를 길게 늘어트리고 증인으로 재판에 나온 주범 김모 양은 돌연 “자신은 쓰레기”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 양은 지난해 3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나도 쓸데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못 견디겠다”고 말하며 “죽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얼마나 슬프겠느냐”며 사형을 내려달라고 간청한 김 양은 동시에 “슬퍼할 사람이 아직 있어 죽을 수가 없다”며 오락가락하는 불안한 심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양이 흥분을 멈추지 못하고 오열하면서, 재판은 5분간 휴정됐습니다.

하지만 심신 미약 상태에서 공범 박 씨의 지시로 범행했다는 김 양의 주장은 일관됐습니다.

김 양은 앞서 “피해자 부모에게 사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에 반성문도 꾸준히 제출하고 있습니다.

살인을 함께 계획하고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공범 박 씨는 모든게 역할극이었을뿐 살인교사를 한 적이 없다며 김 양과 맞서는 상황입니다.

재판부는 늦어도 다음달 중에 이들에 대한 선고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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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