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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헌안 가시화…공방 격화

정치

연합뉴스TV 정부 개헌안 가시화…공방 격화
  • 송고시간 2018-03-13 12:17:45
정부 개헌안 가시화…공방 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가 가시화하면서 여야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제라도 개헌논의에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고 한국당은 제왕적 행태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 절차에 본격 나선 것은 모두 자유한국당 때문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당론을 내놓지도 않고 정부 개헌안에까지 딴죽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헌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한국당의 요구는 개헌 저지를 위한 꼼수라고 일축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부 개헌안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국회도 자체 개헌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야당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여권의 압박에 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개헌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개헌안을 밀어붙이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식 일방통행 개헌"이라면서 "제왕적 대통령 행태와 다름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국민과 국회를 뒷전에 두고 대통령의 권한은 강화하고, 사회주의에 편승하는 개헌 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권과 한국당의 태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도 개헌안은 문제점이 많다"면서 개헌은 청와대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해 지방선거 동시 개헌이란 대선공약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하고 개헌을 비롯해 한국당이 요구하는 한국지엠 사태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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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