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 2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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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헌 ‘절충’ 불발…”시간없다” vs “관제개헌 오점”

[앵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정부 개헌안 초안을 확정짓고 청와대 보고를 마치자 여야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접점을 찾기 위해 오랜만에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시한을 못박아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신경전도 고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부 개헌안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국회도 자체 개헌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 개헌의 시간이 여유가 있지 않고, 개헌의 시간이 닥쳐 왔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통령 주도의 개헌 시도는 “국민개헌을 걷어차는 폭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제 개헌안’을 준비하고, 또 발의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일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국회주도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개헌 협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말로만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국회가 주도하는 개헌을 하면 됩니다.”

개헌 절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시기를 서두르면 졸속이 될 수 있다”며 여권을 비판했고, 정의당도 청와대에 개헌안 발의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 된 정부 개헌안의 내용을 놓고도 야권은 ‘대통령 권한 분산’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개헌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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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