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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파문 장기화 조짐에 민주 고심

사회

연합뉴스TV 미투 파문 장기화 조짐에 민주 고심
  • 송고시간 2018-03-13 21:34:42
미투 파문 장기화 조짐에 민주 고심

[뉴스리뷰]

[앵커]

6·13 지방선거를 석 달 가량 앞두고 미투 폭로의 직격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띄워도 모자랄 판에 잇단 성폭력 파문으로 당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분위기도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민 의원의 사퇴 철회를 바라는 동문과 지인 200여 명의 연명 서한도 전달받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러분의 뜻을 저희가 받았고요.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원내 제1당을 사수한다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우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는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해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변수입니다.

자진사퇴를 권유하기로 한 지도부는 필요할 경우 예비후보 자격 강제박탈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중앙당의 사퇴권고가 합리적이고 납득할만 하다면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목요일 복당심사를 앞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기자들을 고소하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만큼 일단은 관망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논란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당혹해 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지방선거가 채 석 달도 남지 않았지만 잇단 미투 파문으로 선거체제로 전환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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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