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3 22: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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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에 최후통첩 “13일까지 스파이 암살시도 소명해야”

[앵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암살 시도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믿을 만한 소명이 없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시도 사건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英 총리> “영국 정부는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에 대한 공격에 러시아가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사건에 1970~1980년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 이라는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직접 이를 사용했거나 독성물질 관리에 실패했을 두 가지 가능성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해명을 요구하면서 13일 자정까지 답변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메이 총리는 “믿을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영국을 상대로 한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물리력 행사로 결론짓겠다” 면서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딸과 함께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세르게이 스크리팔은, 2006년 러시아 정보기관 인물들의 신원을 영국에 넘긴 이유로 수감생활을 하다 2010년 풀려나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에 지난 2006년 발생한 영국 망명 러시아 스파이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피살 사건처럼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용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번 사건은 두 나라의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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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