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4 1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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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헌 방아쇠’ 당겼지만…국회 논의는 이틀째 불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정부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하자 그동안 개헌 합의안 도출을 차일피일 미뤄온 여야는 뒤늦게 이견 조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3당 원내대표들이 이틀째 만났는데 또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가시화되면서 야당의 개헌 동참을 촉구하는 여당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대통령 발의안에 관제 개헌 운운하는 비판은 가당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고 있는 야당은 청와대가 밀어붙이기식 개헌을 하려 한다며 정부 주도의 개헌을 또다시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간에 쫓기듯이 이 중차대한 개헌을 대충대충 얼렁뚱땅 적당히 넘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군사작전을 하듯이 ‘돌격 앞으로’ 이러면서 국회 개헌안을 던지는 것은 삼권 분립의 원칙에도 위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개헌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회동이 이뤄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는 고성과 실랑이만 오갔습니다.

야당은 개헌 논의 조건으로 한국GM에 대한 국정조사를 내세웠지만 여당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가 개헌을 둘러싼 이견만 재차 확인하면서 결국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회가 이를 부결시키는 수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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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