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4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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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인간의지 보여준 호킹…”문화적 영향도 컸다”

[앵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무려 55년간이나 이어진 시한부 인생, 세상과 절연돼가는 폐쇄 공포와 싸우면서도 인류사에 길이 남을 지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불굴의 의지 실천으로 기록될 76년의 생애 동안 그가 우리 시대에 미친 영향과 울림은 크고 깊었습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의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 의지한 채 전자장치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또 우주와도 소통해온 천재 이론물리학자.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된 모습과 달리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 영국 옥스포드에서 태어나 21세에 이르기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청천벽력과 같은 루게릭병의 진단을 받아 신체적으로 엄청난 역경과 시련이 찾아왔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학문적 성과는 시한부 판정 이후 눈부신 꽃을 피우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자의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그는 1974년 32세의 나이에 영국 왕립학회에 최연소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79년에는 과거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보직이었던 케임브릿지대 수학 석좌교수 자리에도 올랐습니다.

2007년 65세의 나이에 보잉747기에 올라 8번의 무중력 체험에 나섰던 도전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습니다.

미국의 국민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호킹 박사.

그의 젊은 시절 사랑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열연한 에디 레드메인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그로부터 받은 영감을 담은 ‘킵 토킹’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문화적으로 그가 미친 영향 또한 광범위합니다.

호킹 박사는 1990년과 2000년, 두 차례 강연 등 목적으로 방한하며 우리와도 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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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