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 검찰청사에 도착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8분이었습니다.
이 짧고도 길었던 시간을 전후로 자택 주변과 검찰청사에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14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논현동 자택을 나섰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에워싸고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재오 전 의원 등 측근들을 뒤로 하고 승용차에 탄 채로 집을 나서 곧바로 검찰청사로 향했습니다.
앞 뒤의 경호 차량과 함께 곧 골목을 빠져나온 이 전 대통령 차량은 순찰차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대로로 진입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신호를 통제해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논현역과 반포역 등을 지나며 막힘 없이 달렸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 전 대통령의 이동경로에는 각 언론사의 취재 차량이 따라붙었고, 헬기 등을 투입해 상공에서도 이동 과정을 중계했습니다.
이동경로 상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교대역 법원 검찰청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서초대로를 지난 차량은 서초역 사거리를 거쳐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4.8km를 거쳐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 당시와 같은 진입로인 검찰청 서문을 통해 들어선 차량은 자택을 출발한 지 8분 만에 결국 검찰청사에 다다랐습니다.
이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은 A4용지에 미리 준비해 온 대국민 메시지를 읽은 뒤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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