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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조사 받을 때 '집사' 김백준 재판…"혐의 인정"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조사 받을 때 '집사' 김백준 재판…"혐의 인정"
  • 송고시간 2018-03-14 21:10:21
이명박 조사 받을 때 '집사' 김백준 재판…"혐의 인정"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던 시간, '집사'라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와도 직결되는 사건인데, 김 전 기획관은 진실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던 시각, 500m 거리의 법원에서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에서 4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은 사건을 재판에 넘기면서 김 전 기획관은 '방조범'에 불과하고 이 전 대통령이 '주범'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한때 사생활까지 관리하며 'MB집사'라 불렸던 김 전 기획관은 미소를 짓는 등 여유를 보이며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는 '뼈 있는' 말과 함께 "최대한 정직하게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후 태도를 바꿔 이 전 대통령 지시로 특활비를 받았다는 '결정적 진술'을 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5천만원으로 총리실 주무관의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를 입막음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도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경우에 따라서는 향후 법정에서 측근들과 진실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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