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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GMㆍ금호타이어…노사는 '평행선'

사회

연합뉴스TV 위기의 한국GMㆍ금호타이어…노사는 '평행선'
  • 송고시간 2018-03-14 21:38:26
위기의 한국GMㆍ금호타이어…노사는 '평행선'

[뉴스리뷰]

[앵커]

한국GM과 금호타이어 두 회사가 경영 위기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노사의 큰 입장차가 경영정상화에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요구하는 노조와 고통분담을 원하는 사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해외자본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금호타이어 노조의 거부가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한 것입니다.

앞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고공 농성 중인 노조원을 만났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해외매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노조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노조가 해외 매각을 결사반대하는 이유는 중국기업으로 팔리게 될 경우 기술유출과 고용 불안의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2004년 중국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인수한지 1년반만에 대규모 정리계획을 발표한 것을 들고 있습니다.

존폐기로에 놓인 한국GM의 노사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노사는 협상테이블에서 두번이나 만났지만 사측이 내놓은 교섭안을 접수했다는 것 외엔 진전이 없습니다.

노조 측은 일단 15일까지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인데, 현재로선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5.3% 인상 방침을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GM 측은 한국 사업 유지를 위해선 노동자들의 임금동결과 성과급 삭감 등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노조와의 합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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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