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공정위 압박 통했나…필수품목 줄이고 가격 낮춰

경제

연합뉴스TV 공정위 압박 통했나…필수품목 줄이고 가격 낮춰
  • 송고시간 2018-03-16 22:35:24
공정위 압박 통했나…필수품목 줄이고 가격 낮춰

[앵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특정 품목은 가맹점이 반드시 본사에서만 사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점검을 한 뒤 행주나 사무용품까지 필수품목으로 지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자진시정하라고 지적했는데요.

가맹본부들이 상생방안을 내놨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맹본부들이 내놓은 상생협력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가맹점이 본사에서만 사야하는 필수품목의 종류를 대폭 줄인 것입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가맹본부들이 행주나 사무용품까지 본사를 통해서만 구입하도록 강제한다며 자진시정을 요구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이디야커피와 바르다김선생은 필수품목을 절반 가량 줄이기로 했고 빽다방과 롯데리아, 뚜레쥬르 등은 필수품목 가격을 20% 이상 낮췄습니다.

교촌치킨은 주요 필수품목인 닭고기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실시해 원재료 가격 상승 위험을 본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가맹본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은 소비자도 주주도 아닌 바로 가맹점주…"

편의점 업종은 가맹점의 운영 비용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CU와 GS25는 24시간 운영점포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 규모를 50%에서 최대 85%까지 늘리거나 추가로 5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폐기할 경우 보전해주는 비용을 최대 2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들이 제시한 상생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