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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의 입과 영포문건…이명박 수사 '스모킹건'

사회

연합뉴스TV 김백준의 입과 영포문건…이명박 수사 '스모킹건'
  • 송고시간 2018-03-17 09:24:43
김백준의 입과 영포문건…이명박 수사 '스모킹건'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서 '집사'였던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의 달라진 진술과 영포빌딩에서 쏟아져 나온 청와대 문건이 '스모킹건'이 됐습니다.

수사의 변곡점이 될 만큼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건데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는 '집사'로도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후 굳게 닫았던 입을 조금씩 열었고, 이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내놨습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과정 등 본인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의 또 다른 축인 다스와 관련해서는 영포빌딩 압수수색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월 말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다수의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다스 소송비 관련 청와대 보고 문건 등은 이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핵심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 시간이 한정된 만큼 효율성을 따져 일부 자료만 제시했다며 이들이 중요 증거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허위진술과 조작문건이라며 맞섰지만 검찰은 문건은 청와대에서 생산된 것들로 작성자나 작성 배경 모두 확인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에서도 이들을 주요 증거로 내세울 것으로 보여 증거능력 등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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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