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정면 돌파 성공한 기업 vs 재난 임박한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정면 돌파 성공한 기업 vs 재난 임박한 기업
  • 송고시간 2018-03-18 09:00:05
[기업기상도] 정면 돌파 성공한 기업 vs 재난 임박한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전직 대통령 검찰소환과 숨가쁘게 돌아가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기업들의 한 주간 발걸음은 바빴습니다.

장애물을 넘어 새 사업기회를 마련한 곳도 있었고 극심한 갈등을 겪거나 치부를 드러낸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사정당국의 칼날을 전직 대통령도, 기업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또 안에서는 최악의 고용지표가 나왔고 바깥에선 미국의 통상 어거지를 막으려고 분주했던 한 주였는데요.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1년만에 처음 새 한중노선에 비행기를 띄웁니다.

중국 단체관광객 끊기자 한중 항공노선이 줄었죠.

그런데 제주항공이 인천-옌타이, 티웨이가 인천-웨이하이 노선에 다음달 취항합니다.

티웨이는 중단했던 2개 노선도 재개합니다.

우리 항공사들이 새 한중노선 뚫은 건 사드 보복 뒤 처음입니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금지가 1년이 됐습니다.

중국은 쓸데없는 사드 보복이 지금의 해빙무드에서 주도권 잃는데 한 몫한게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인수합병, 제휴 등으로 광고, 음원쪽 진출하더니 한류스타 배용준의 기획사까지 사들였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중문화를 좌우하는 회사죠.

지난주엔 배용준이 대주주이자 배우 김수현 같은 스타들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사들이고 스타MC 유재석이 소속된 FNC와는 제휴 맺었습니다.

SM은 이제 연예산업의 공룡입니다.

다만, 과도한 영향력 탓에 연예산업의 독점화를 가져오지는 않을지가 유일한 걱정거리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이번 주 안좋은 일로 가장 많이 등장했던 하나금융입니다.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회장들 장기 연임을 금융감독원이 비판해도 타깃인 하나금융은 강행했습니다.

정치권에서 하나은행 채용비리가 터지자 어디선가 최흥식 금감원장도 하나금융 재직시 채용비리가 있다는 말이 나와 최 원장이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 뒤 하나금융에 대한 무기한 고강도 채용비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어떤 상황인지 아실 것입니다.

노조는 김 회장 조카의 하나은행 입행도 비리가 있는지 조사하자고 나섰고 금융위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발본색원하고 감독기관 권위 세우겠답니다.

하나금융의 다음 수가 관심입니다.

다음은 KT 보시죠.

수사가 속도를 내며 회장님 소환이 멀지 않았습니다.

KT의 '상품권깡'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를 해온 경찰이 수사를 다음달까지 끝내겠다는데요.

황창규 회장이 이를 지시했든지,아니면 최소한 알고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당연히 황 회장 소환 조사할 수밖에 없죠.

지금 시기를 조율 중인 모양입니다.

KT는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들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더니 기업 경험이 있어야 CEO 할 수 있다는 지배구조 개선안도 내놨습니다.

여기도 당국과 장군멍군 중인가요?

다음은 금호타이어입니다.

회사는 백척간두인데 노사는 간극을 못좁혀 끝내 파업까지 갔습니다.

해외매각 반대하는 노조 지도부 고공농성에 이어 지난주 총파업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 또 파업이 예고돼있습니다.

현 상태론 독자생존도 안되고 국내 매수자도 없습니다.

채권단은 그러면 법정관리밖에 답이 없답니다.

경영진은 법정관리보다는 해외매각이 구조조정이 덜 하다다며 노조 설득 중이지만 어려워 보입니다.

참 안타깝네요.

마지막은 CJ와 GS, 롯데홈쇼핑입니다.

꼼수로 소비자 농락하다 들통나 호된 비판받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광고심의소위가 세 홈쇼핑사에 과징금 부과하는 안건을 전체회의에 상정했습니다.

홈쇼핑에서 물건 팔 때 백화점 영수증 보여주며 "백화점보다 싸다"고 했는데, 이게 진짜 해당품목 영수증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백화점 반값" 어쩌구 하는 '영수증 마케팅'이 사기극이란 이야기죠.

이렇게 들통날 일 벌인 홈쇼핑이나 쇼호스트나 참 딱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지금 크게 보면 돈 있는 중장년층은 안써서 탈이고 청년층은 일자리 없고 소득이 적어 못씁니다.

그래서 내수가 무너진 것인데요.

정부가 또 청년 일자리대책 내놨습니다만 일자리 늘면 그게 기업 장사되는 소리란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