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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F-35A 출고식도 축소…북한 자극 의식한 듯

사회

연합뉴스TV 軍 F-35A 출고식도 축소…북한 자극 의식한 듯
  • 송고시간 2018-03-17 18:20:12
軍 F-35A 출고식도 축소…북한 자극 의식한 듯

[뉴스리뷰]

[앵커]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A의 미국 생산공장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가 축소됐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기류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격파하는 작전개념인 '킬체인'의 핵심전력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데다, 각종 미사일로 무장하고 감시 정찰까지 할 수 있어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도 가능합니다.

차세대 전투기로 F-35A를 선택한 우리 군은 이달 말 미국 텍사스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1호기 출고 기념식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출고식에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서 참석자의 계급이 한 단계 낮아진 것입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대신 사업관리본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취재진 참석 계획 역시 취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참모총장은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국내에 남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핵 문제를 대화로 푸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한반도 정세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미 군은 다음 달 초 시작하는 연합훈련,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도 홍보 수위를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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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