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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한다"…한미FTA 개정협상 연장전

사회

연합뉴스TV "될 때까지 한다"…한미FTA 개정협상 연장전
  • 송고시간 2018-03-17 18:41:00
"될 때까지 한다"…한미FTA 개정협상 연장전

[뉴스리뷰]

[앵커]

한국과 미국이 세번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에서도 결론을 짓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측 협상단은 배수의 진을 치고 계속 미국에 남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개정협상은 3차 협상에 들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은 더 강하게 압박하며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시키려 했습니다.

미국의 전략은 한미 FTA에 철강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시적으로 면제토록 했습니다.

한미FTA 협상에서도 한국산 철강의 관세 면제란 당근책을 제시하며 자동차 분야 등 다른 곳에서 우리 측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미 FTA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문제, 미 상무부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사용하는 미 관세법의 불리한 가용 정보 조항의 국제무역기구 제소 등을 거론하며 미국 측에 맞불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3차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우리 협상대표단은 다음 주에도 워싱턴DC에 남아 한미FTA 개정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협상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미국 역시 사실상 다음 주말까지를 협상 마감일로 잡으며 이번 논의를 최대한 끌고 가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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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