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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순방전 개헌안 공개할 듯…발의시기는 저울질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순방전 개헌안 공개할 듯…발의시기는 저울질
  • 송고시간 2018-03-18 20:16:50
청와대, 순방전 개헌안 공개할 듯…발의시기는 저울질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민주당이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늦춰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서 당과 협의해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헌안 조문 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로 22일로 예정된 대통령 순방 전에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이 완성단계로 최종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견이 분분했던 쟁점에 대해서도 조율이 거의 끝났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4~5개 정도의 쟁점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는데 이 부분도 각각 2가지 안 정도로 좁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했던 한글화 작업도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당초 청와대가 발의 데드라인으로 잡았던 21일에 맞춰 발의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발의시기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국민과 최대한 함께 하면서 국회와도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를 움직이겠다는 1차 목표가 달성된만큼 상황을 보며 발의시기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로 발의 연기를 요청하면서까지 야당과의 협상에 배수진을 친만큼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과 UAE 순방 이후인 이달 말로 발의를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협상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순방 기간 중에 전자결재 형태로 개헌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발의 시기와 무관하게 대통령 개헌안은 마무리되는 대로 국민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발의 시기와 공개 시기는 다를 수 있다"며 순방 전 개헌안 내용을 먼저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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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