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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성폭력 혐의' 이윤택 이틀째 소환…영장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단원 성폭력 혐의' 이윤택 이틀째 소환…영장 검토
  • 송고시간 2018-03-18 20:22:12
'단원 성폭력 혐의' 이윤택 이틀째 소환…영장 검토

[뉴스리뷰]

[앵커]

극단 단원들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연출가 이윤택 씨가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16명에 대한 성폭력 의혹을 모두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단 단원들을 십 수 년 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5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9시간 만에 다시 불려나온 이 씨는 전날과 달리 말을 아끼면서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윤택 / 연출가> "(성폭행 사실 인정하십니까?)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연극계 거장으로 불린 이 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단원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성추행과 성폭행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는지,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극단 단원들의 '미투' 폭로 이후 경찰은 이 씨를 출국금지하고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며 고소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씨 등 16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도 마쳤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 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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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