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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월관계속-시진핑·푸틴 나란히 장기집권의 길로

세계

연합뉴스TV 중러 밀월관계속-시진핑·푸틴 나란히 장기집권의 길로
  • 송고시간 2018-03-19 07:15:56
중러 밀월관계속-시진핑·푸틴 나란히 장기집권의 길로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5년간 20여 차례나 만남을 가지며 밀월관계를 과시했는데요.

이제 두 정상은 장기 독재의 길도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최고 영예 훈장을 걸어줍니다.

푸틴 대통령과 힘차게 악수를 나누는 시 주석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밀월 협력관계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기 독재의 길을 나란히 걷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1일 연임 제한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의 걸림돌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이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본격적인 '시황제' 시대를 열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조화롭고, 강하고 민주적이고 아름다운 새 중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맹세합니다. 선서인, 시진핑"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계기로 6년간의 임기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푸틴은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후 대통령직 세 차례, 총리 한 차례를 역임했습니다.

65세인 푸틴이 예상대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총기기간을 포함해 러시아를 총 24년간 통치하는 독재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언제나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 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위대한 러시아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의 권리를 행사해 주기 바랍니다."

'시황제' 시대를 연 시진핑과 '차르'로 등극한 푸틴 대통령.

닮은꼴 두 정상은 앞으로도 권력의 정점에서 뜨거운 밀회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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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