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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시즌'…지배구조 개편·CEO 연임 '화두'

경제

연합뉴스TV '슈퍼주총시즌'…지배구조 개편·CEO 연임 '화두'
  • 송고시간 2018-03-19 07:31:56
'슈퍼주총시즌'…지배구조 개편·CEO 연임 '화두'

[앵커]

이번 주는 1천개가 넘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있는 '슈퍼주총위크'입니다.

올해 주총에서는 정부의 재벌 개혁과 재벌가의 경영권 승계가 맞물려 지배구조 개편이 큰 관심입니다.

특히 의결권 자문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주주들이 치열한 표대결을 펼치는 곳도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번 현대건설 정기 주총에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습니다.

자동차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란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지만 재계에서는 승계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 사업부를 팔고, 그 돈으로 기아차가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을 살 것이라는 등의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최근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경영 방향과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언급을 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옥중경영'을 본격화합니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23일 정기 주총에 수감 중인 신 회장의 이사 재선임 건을 상정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주총 역시 지배구조, 그 중에서도 CEO 연임여부가 화두입니다.

금융당국이 문제를 제기해온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을 놓고는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가이드라인 노릇을 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견해가 엇갈려 주총 결과에 시장의 눈길이 쏠려있습니다.

KB금융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놓고 노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배구조 문제가 치열한 표대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복인 KT&G 사장의 경우 2대 주주 기업은행이 '셀프연임'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경영 실적에 손을 들어준 외국인 투자자의 지지 덕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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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