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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조사' 수순?…NYT "특검, 질문리스트 보내"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특검조사' 수순?…NYT "특검, 질문리스트 보내"
  • 송고시간 2018-03-19 10:59:03
트럼프 '특검조사' 수순?…NYT "특검, 질문리스트 보내"

[앵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에 질문 리스트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직접 조사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분석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18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질문 리스트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질문리스트는 일종의 출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뮬러 특검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에 러시아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주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시' 같은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 부국장을 퇴임 하루전 전격 해고하는 등 강하게 대응한 것도 특검 움직임에 대한 반작용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공모도 범죄도 없었음으로 뮬러 특검의 수사는 결코 시작돼선 안되는 것이었다"며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존 다우드 변호사는 "거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끝내야 한다"면서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을 시도할 경우 "대통령직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개입하거나 중단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를 해서도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해임된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 부국장이 자신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메모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가짜메모'라며 공세의 수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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