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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확정되기도 전에"…논란의 반려견 대책이 '펫티켓'?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확정되기도 전에"…논란의 반려견 대책이 '펫티켓'?
  • 송고시간 2018-03-19 14:52:44
[단독] "확정되기도 전에"…논란의 반려견 대책이 '펫티켓'?

[앵커]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신고포상금제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을 곧 시행하는 것처럼 안내해 애견인과 비애견인 사이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식을 받아보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 SNS 계정입니다.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자리인데, 지난 16일에는 정부의 반려견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목줄 길이는 2m 이내로 하고, 발바닥에서 어깨까지 높이가 40cm 이상인 반려견은 실내에서 입마개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목줄 2m 제한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고, 입마개 착용 의무화 확대는 현재 재검토 중인 사안입니다.

문제는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신고포상금제 시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정부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시행 전이거나 논의 중인 사안이 '펫티켓'이란 이름으로 안내됐다는 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그건 아니다해서 40cm하고 2m 부분에 대해서 아직 논의중인 사안이니까 내리긴 했는데 올린 쪽에서 잘 못 올리신 것 같아요."

결국 하루가 지나서야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됐다는 사과의 글이 올라왔고, 해당 정책 소개 게시물은 삭제됐습니다.

반려견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애견인과 비애견인 사이의 갈등을 조정해야할 정부가, 관계부처의 엇박자 속에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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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