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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차르ㆍ황제 시대'…동북아에 긴장고조 '암운'

세계

연합뉴스TV '新차르ㆍ황제 시대'…동북아에 긴장고조 '암운'
  • 송고시간 2018-03-19 17:25:50
'新차르ㆍ황제 시대'…동북아에 긴장고조 '암운'

[앵커]

중국의 시진핑 장기집권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또 한차례 임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이들 국가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힐 수밖에 없는 동북아의 긴장 고조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안보 동맹 관계인 한국과 일본에 큰 숙제가 던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네 번째 집권에 성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그가 선거기간 내내 국민들 앞에서 내세운 건 막강한 군사력에 기반한 위대한 러시아의 건설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사르맛은 매우 막강한 무기입니다. 그 어떤 미사일 방어체계도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푸틴 측 선거운동 참모는 영국과의 스파이 전쟁을 둘러싼 외교 갈등이 선거에 도움이 됐다는 공개적 입장을 숨기지 않습니다.

애국주의 전략이 러시아인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화의 영광 재현이라는 목표를 내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옛 비단길 무역 루트를 복원하는 이른바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자국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실천 구상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전체주의 경향 심화가 군사적, 경제적 팽창주의로 귀결되며, 주변에서 충돌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크렘린궁 고위 관료 출신인 한 전문가(글렙 파블로프스키)는 러시아가 국외 모험주의로 흐를 것이라며 미국 등 서방과의 분쟁 심화를 우려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사실상 신냉전에 돌입한 상태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옛 소련 때부터 러시아와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온 중국 변수가 더해지면서, 동북아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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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