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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평양 공연, 누가 가나…조용필ㆍ이선희 확정

문화·연예

연합뉴스TV 4월 평양 공연, 누가 가나…조용필ㆍ이선희 확정
  • 송고시간 2018-03-19 17:30:15
4월 평양 공연, 누가 가나…조용필ㆍ이선희 확정

[앵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뤄지면서 4월 초 평양에서 우리 예술단이 공연을 열기로 했는데요.

가수 윤상 씨가 내일(20일) 수석대표로 남북 실무접촉에 나서는 가운데, 조용필, 이선희 씨가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북 공연은 지난 대북 특사 방문 때 성사됐습니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에 대한 답례 차원입니다.

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의 우리 측 수석대표로 가수 윤상 씨가 나서는 가운데,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가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평양 공연 경험이 있습니다.

조용필 씨는 지난 2005년 8월,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 때,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대표곡들을 불렀고 북한 가요도 일부 노래해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조용필 씨 일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담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선희 씨는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 여러 출연진과 올라 노래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번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에서 'J에게' 등이 선곡된 점으로 미뤄 북측 정서와 현지 인지도를 고려해 꾸린 구성으로 보여집니다.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 무대에 섰던 윤도현밴드와 애절한 목소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백지영 씨도 출연 제안을 받았습니다.

두 가수 측은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연에 다양한 가수들이 폭넓게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아이돌 가수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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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