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점수조작 확인…이달 퇴출

사회

연합뉴스TV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점수조작 확인…이달 퇴출
  • 송고시간 2018-03-19 21:27:10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점수조작 확인…이달 퇴출

[뉴스리뷰]

[앵커]

정부 조사 결과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2013년 청탁 명단으로 관리된 합격자 중 절반 가량은 최종 합격은 커녕 마지막 전형까지 올라오지도 못할 점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부정합격자 226명을 모두 퇴출시킬 계획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하이원 교육생 합격자 225명과 워터월드 경력직 1명은 점수 조작으로 채용됐습니다.

특히 하이원 부정 합격자에 대한 점수 조작은 1차 서류전형부터 이뤄졌습니다.

서류평가위원은 청탁 여부가 표시된 응시자 현황자료를 넘겨받아 청탁 응시자에게는 자기소개서 점수를 높게 줬습니다.

인사담당 직원이 직접 서류평가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점수를 올려놓은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2차 인적성 평가에서는 탈락자를 구제하기 위해 아예 2차 전형 점수를 평가항목에서 제외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각종 청탁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최종 탈락한 21명을 다시 붙일 때는 더 과감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실이 이들도 합격시키라고 압력을 넣자 인사담당자는 합격자 명단 아래에 21명을 추가하고 기존 점수는 무시한 채 총점만 합격선으로 맞췄습니다.

워터월드 경력직으로는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A씨를 뽑기 위해 그에 맞는 맞춤형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6명에 대한 부정 청탁자는 총 30여명으로 강원랜드 사장과 국회의원, 지역 유지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를 회복하는 공익이 더 크다"며 이달 말까지 이들 전원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