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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노조 견해차만…금호타이어 법정관리 가능성 고조

경제

연합뉴스TV 산은-노조 견해차만…금호타이어 법정관리 가능성 고조
  • 송고시간 2018-03-19 22:34:21
산은-노조 견해차만…금호타이어 법정관리 가능성 고조

[앵커]

금호타이어가 지금 해외매각과 법정관리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회장이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 집행부와 만났지만 소득은 없었는데요.

산은은 이달 말까지 노조가 해외매각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를 살리려면 해외매각 외엔 답이 없음을 강조해온 산업은행과 매각에 강력히 반대해온 노조가 만났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6천400억원의 증자를 결정하면 이 지분을 더블스타가 사들여 지분 45%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긴다는 채권단의 방안에 노조가 반대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입니다.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광주공장을 찾은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매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더블스타의 매각과 더불어 노조와 저희가 합심해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새로 태어나는 금호타이어를 어떻게 투명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 만들 것인가를 전향적으로 같이 고민해보자…"

하지만 노조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고용불안, 기술탈취 등 이른바 '먹튀'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정송강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곡성지회장> "우리들의 생존권과 고용을 안정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당연한 것인데, 더블스타나 채권단에서 얘기하는 안전장치는 추상적이고 아무런 법률 효력도 없고…"

노조는 또 해외매각이 결정된 상태에서 대화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주말까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산직 노조의 격렬한 반대와 달리, 일반직 사원들은 매각을 지지하고 나서 직원들간의 의견도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달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에 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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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