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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중관계 개선 나섰나…中언론 "한미일, 북중우호 방해말라"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북중관계 개선 나섰나…中언론 "한미일, 북중우호 방해말라"
  • 송고시간 2018-03-20 09:49:14
중국, 북중관계 개선 나섰나…中언론 "한미일, 북중우호 방해말라"

[앵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추진으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중국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보낸 대북 특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지도 못할 정도로 그동안 북중 관계는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 구경꾼 처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중 관계 복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6자회담 재개 성사를 통한 역할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가 북·중 우호 관계를 한미일이 방해해서 안 된다고 주장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이들 신문은 핵 문제를 놓고 북중간 심한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양국 관계의 전부가 되어선 안 되며 북한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국가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자신의 정치체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고 외부 세계가 간섭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북한을 관리할 능력이 없으며 상호 평등한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핵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북중 간 유일한 큰 갈등이라면서 한미일은 북중이 핵 갈등으로 대립하길 원해 이간질하려 한다며 북중 우호 관계는 양국 국가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이라 이에 대한 결과를 보면서 중국 또한 북한과 관계 개선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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