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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서 南北美 연이틀 만찬회동…"北, 남측에 믿음 강해 보여"

세계

연합뉴스TV 헬싱키서 南北美 연이틀 만찬회동…"北, 남측에 믿음 강해 보여"
  • 송고시간 2018-03-20 12:09:56
헬싱키서 南北美 연이틀 만찬회동…"北, 남측에 믿음 강해 보여"

[앵커]

핀란드 헬싱키에서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에 앞서 핀란드 정부 초청 만찬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강일 북한 외무성 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 등 북측 인사들이 남측에 대한 믿음이 강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북한측 인사가 참석한 이번 만찬은 현지시간 19일 저녁 핀란드 외교부 초청으로 헬싱키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렸습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 등 북측 참석자 6명을 포함해 남북미 대화 참가자 18명이 참석했습니다.

핀란드 외교부는 참석자들에게도 만찬 장소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 등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만찬장소 보안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 때문에 취재진들이 대표단을 태운 차량을 뒤쫓는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찬에서는 다음 달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구체적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참석자들은 북측 인사들이 남측에 대한 믿음이 강해 보였다는 인상을 전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북측 인사들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5월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무사히 열릴지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바라본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등 미국 측 일부 참석자들은 최강일 등 북측인사들과 현지시간 18일에도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간 진행될 본회의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상황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듣고 남측과 미국측 참석자들이 견해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의 '미국통'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은 최근 국장 직무대행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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