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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속 의문 '텍사스 연쇄 폭발사건'…'트핍 와이어' 덫까지

세계

연합뉴스TV 공포 속 의문 '텍사스 연쇄 폭발사건'…'트핍 와이어' 덫까지
  • 송고시간 2018-03-20 13:27:24
공포 속 의문 '텍사스 연쇄 폭발사건'…'트핍 와이어' 덫까지

[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의문의 연쇄 폭발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네번째 폭발인데 이번에는 철사를 덫으로 사용한 '트립와이어'까지 동원됐습니다.

앞선 범행과는 방식과 대상이 달라 사건이 점차 미궁으로 빠져드는 분위기 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또 '연쇄 소포 폭탄'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20대 남성 2명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주변에 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과 12일에도 배달된 소포가 폭발하는 사건이 세차례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라 맥기니스 / 오스틴 주민> "정말로 공포감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중단시켜야 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이번 폭발로 다치는 않았지만 집하고 너무 가까이서 일어나 놀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역시 앞서 일어난 3건과 같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방식과 피해자의 인종 등이 앞선 사건과는 달라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가 폭발하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네번째부터는 철사를 덫처럼 설치해 폭발시키는 '트립 와이어'를 사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콤 / FBI 책임자> "범인은 범행 수법을 바꿨습니다. 우리는 범인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우리는 범인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가 왜 이러는 지를…"

피해자도 앞서는 흑인과 중남미 히스패닉계였지만 모두 백인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여전히 인종주의 또는 증오 범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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