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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도 이시형도…이명박 일가 모두 '공모자'

사회

연합뉴스TV 김윤옥도 이시형도…이명박 일가 모두 '공모자'
  • 송고시간 2018-03-20 18:01:12
김윤옥도 이시형도…이명박 일가 모두 '공모자'

[앵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아들인 시형 씨와 김윤옥 여사 등 일가도 범죄 혐의를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들의 공모 과정은 영장에 고스란히 적시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008년 당선인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국회의원 공천이나 금융쪽 기관장 임명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넸는데 3억 5천만원 가량의 현금과 이 전 대통령, 사위가 입을 1천 2백만 원 상당의 맞춤 양복은 4차례에 걸쳐 김윤옥 여사를 통해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회장이 된 뒤엔 연임 청탁을 위해 24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에 1억 원을 담아 김 여사에게 선물로 건넨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했다고 검찰이 결론 내린 다스와 관련해서는 아들 시형씨가 승계 작업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시형 씨는 다스 지배 구조를 본인쪽으로 이전하기 위해 M&A 전문가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상은씨의 지분을 대폭 감소키시고 시형 씨가 13.0%의 지분을 취득하도록 하는 개편안이었는데, 자금조달 사정 등으로 실제 실행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불법자금 수수나 다스 경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김 여사와 아들 시형 씨 모두 이 전 대통령과 관련 혐의를 공모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역시 불법자금의 연결고리로 판단하고 있어, 검찰이 이들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판단을 어떻게 내릴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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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